본문 바로가기
IT 관련 영화, 도서 etc.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2002)

by learner.. 2020. 4. 15.

출처: 네이버 영화

줄거리


톰 크루즈 주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2054년 워싱턴,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까지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프리크라임 특수경찰이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한다.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프리크라임에 최대한의 열정을 기울이는 것은, 6년 전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만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앤더튼은 프리크라임 감사를 위해 연방정보국에서 파견된 대니 워트워(콜린 파렐)와 사사건건 대치하는 가운데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믿을 수 없는 살인을 예견한다. 그것은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는 범행 장면. 이제 프리크라임의 모든 시스템이 앤더튼을 추격한다. 앤더튼은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나선다. 자신이 저지를 범죄 현장에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앤더튼 앞에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앤더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견된 희생자가 나오는데. 이제 그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고 마는가...

-출처: 네이버 영화

 

이것은 미래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땐 그저 놀라웠다.

 

화려한 그래픽, 홀로그램이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그랬지만

무엇보다 내용이 놀라웠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장면: 홀로그램으로 프로그램을 작동하고 있다.

 

홀로그램

으로 기기를 작동하는 모습

 

 

 

 

 

 

 

 

 

사진출처: Youtube화면 캡쳐, 영화속 자율주행차

내용중에선 프리크라임이 범죄를 예고하면 예방적 조치로 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을 잡아들인다는 것이였다. 

 

그땐 '아 말도 안돼! 하지도 않은걸 기계나 프로그램만 믿고 잡는다고?'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에와선 저 내용이 아주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니란 생각을 한다.

 

우리는 이미 일기예보를 통해 내일 혹은 주간 날씨를 알 수 있고 주식이나 경제 예측도 하며 AI가 진료도하며 재판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기술이 훨씬 더 발전한 미래에는 영화같이 범죄를 예측하는 일은 영화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활동은 일종의 데이터다.  이것은 우리에게 공공의 '의무'이기도 하다.

 

은행이나 공공기관 일을 처리할때 우리는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야하며 

쇼핑 및 이메일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할때도 로그인 정보, 캐쉬등이 남으며

이것은 모두 '나'에 대한 정보가 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취합되어 광고에 쓰이기도 한다. 맞춤형 광고란 것이 그런것이다.

또한 Youtube 추천 동영상에도 반영된다.

 

우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모여  빅데이터를 이루고 AI는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한다.

AI는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머신러닝 혹은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고 한다.  AI가 오류를 줄여가는 속도는 매우 빠르며 정확도나 신뢰도는 결국엔 거의 100% 가깝게 도달한다.

 

이런 AI를 안믿을 이유가 있을까?

영화 ‘엑스 마키나’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AI가 절대적 신뢰를 받는 시대가 오면 AI는 우리삶에 녹아 시스템을 이루고 공공의 이익이나 편리라는 이름으로 법제화되어 영화같이 살인예고를 받아 쫓기는 신세까지는 안될지 몰라도 감시를 받을수도 있고 어떤 사회적 제약을 받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처럼 완전무결해 보이는 AI에게 누가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대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렇게 완전무결해 보이는 AI도 인간이 만든것이고 기계는 오류가 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인간에게 악용될 수 있다. 

 

물론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영화속 세상처럼 살인도 없고 안전할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절대적 신뢰성을 AI에게 줌으로써 우리의 선택권 혹은 자유가 훼손 될 수도 있다.

 

우리의 미래가 AI에 의해 놀랍도록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이 된다면 그러한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 인가?

 

혹자는 너는 그럼 기술발전을 반대하니?라며 반박할수도 있다.

나는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것도 아니고 자연으로 회귀하자는것도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거의 모든 제품은 환경을 고려하여 만들어지고 법에 규제도 받는다. 그것은 당연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인 AI 혹은 기술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 철학적 고려가 있어야 하는건 당연하다.

 

영화속 배경은 2054년이다. 그러나 영화속 세상은 훨씬 더 가깝게 와있을지도 모른다.

 

기술의 발전도 좋지만 그에 앞서 속도를 멈추고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유토피아가 어떤 세상이면 좋을지 질문을 던져볼때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