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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

by learner..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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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편집]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의 반응은 히스테리적이었다. 많은 예비군이 재입대하고 국가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과격한 방법까지 고안하는 자들이 생겨났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O.I)는 이러한 실제 상황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드라마로서, 9.11 테러 이후 CIA가 된 존 리스(짐 카비젤)와, 테러 이후 상상도 못할 거대한 감시 시스템(The Machine)을 구축한 해롤드 핀치(마이클 애머슨)의 타락 및 구원에 대한 내용이다.

 

줄거리[편집]

Pilot : 존 리스, 조스 카터, 해롤드 핀치의 첫 만남. P.O.I를 구성하는 주요 키워드인 림보, 도서관, Concerned Third Party, Number 가 등장한다.

  • 1시즌 (2011-23화) : 존 리스와 해롤드 핀치의 첫만남과 머신이 보내주는 정보를 통해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그들의 목적이 드러난다. 존 리스와 해롤드 핀치가 서로 의심하는 관계에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 2시즌 (22화) : 존 리스보다는 해롤드 핀치에게 집중된 시즌으로, 그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 3시즌 (23화) : 세계관이 확장되고, 제2의 머신인 사마리탄의 탄생을 그린다. 핀치의 팀은 도서관을 잃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 4시즌 (22화) : 사마리탄과 머신의 냉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 5시즌 (2016-13화) : 실질적으로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한 사마리탄에 맞서 머신을 구해내 최종적으로 전면전에 나선다.

https://ko.wikipedia.org/wiki/퍼슨_오브_인터레스트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감시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겠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오프닝

이 드라마는 참 매력적인 드라마다.

 

진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마냥 무겁지만은 않고 주제에 대한 맥락을 지키면서 생각할 것들을 무심하게 툭 툭 던져 준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오프닝

 

사실 시즌1을 보며 내용이 단순하다고 생각한적도 있었다. 능력좋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야기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돌아보면 내가 눈치가 없었던거였다. 눈치 빠른 분들은 오프닝만봐도 알거다.

 

단순한줄만 알았던 이야기는 좀 보다보면 '아~ 그게 그거였구나' 라면서 회차가 거듭되면서 점점 재밌고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미드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오프닝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오프닝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오프닝

 

감시사회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종종 다뤄지는 주제였으나 내 기억으론 큰 이슈가 된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 일루미나티나 글로벌리스트등의 이야기들이 음모론처럼 퍼지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조회수도 제법 된다. tv프로그램인 서프라이즈에서도 일루미나티를 방영했다고 한다.

 

권력자들이 그들의 자본과 권력 및 정보등을 이용해 어떤 나쁜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내용들인데 음모론으로 치부하기엔 이러한 감시 기술이 나쁜 목적을 위해 악용될 소지가 있는건 분명하다.

 

이 미드와 비슷한 일이 중국의 도시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도시에선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람을 감시 한다. 

스브스 뉴스에도 나온 이야기이다.

이 감시 시스템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목적이라지만 인터넷을 감시해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도 제재를 가한다. 

그뿐 아니라 권력자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정부에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불랙리스트에 올려 따로 관리할 수도 있다. 

이건 추측이지만 이런 데이터를 수집해 선거에 이용할 수도 있다. 하우스 오브 카드라는 미드에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아주 자세한 방법이 나와서 정말 맘만먹는다면 가능하겠다 싶기도 하다.

 

이것이 중국만의 이야기일까? 

물론 시민의 안전과 예방적 조치 혹은 공공의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감시에 순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분들께 이 미드를 꼭 추천해주고 싶다. 

 

이 미드의 감시시스템인 '머신'과 '사마리탄'도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기계이다. 사실 기술 자체는 죄가 없다. 기술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것이 문제일 뿐이다.

 

주인공인 헤롤드핀치는 그가 만든 '머신'을 통해 사람들을 구한다. 그러나 '사마리탄'은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게 넘어간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3 21회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3 21회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3 21회

'사마리탄'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사마리탄'을 악용하고 '머신'과 '머신'이 주는 정보로 사람들을 구했던 헤롤드핀치와 동료들을 죽이려 한다.

기계가 죽는다는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지만 시즌5를 본다면 아마 이 표현이 이해가 갈것이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5 13회

이 미드를 더 재밌게 보려면 배경지식이 필요할수도 있다. it에 대해 잘안다면 훨씬 많은 기술들을 찾아낼수도 있고 심리학이나 철학적인 숨은 의미를 찾을수도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 붕괴등의 이야기도 나오니 경제를 아는분은 또 다른 메시지를 찾을지도 모른다. 

 

우연이겠지만 독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아마도 음모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음모론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여튼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다 풀어내지못하고 이 미드는 시즌5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배경지식이 별로 없던 나도 참 재밌게 본 미드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도 많고 문제의식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얻을게 많았다.

 

모든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열리고 스마트시티에 살게되면 우리삶은 훨씬 더 편리해 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것이 연결된 시스템은 어느 한쪽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전체로 퍼지기 쉽고 클라우드에 저장된 우리의 정보가 해킹된다면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

물론 장점도 많다.

운전대를 잡지않은채 인공지능이 안내하는 길로 차막힘 없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간다면 

그 누가 싫어하겠는가?

 

그러나 자율주행시스템은 아무리 작은 오류 가능성이라도 오류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여전히 보안이나 해킹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광고와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주는 장점을 듣는다. 단점에 대해선 잘 듣지 못한다.

 

오류가 있는 시스템들이 장착되고나면 그때가서는 바꾸기도 힘들고 어쩌면 큰 사고가 나서야 바꾸려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우리삶에 들어올 시스템이 무엇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관리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변하는 제도나 법은 무엇인지 비판적 감시자 혹은 비판적 지지자가되어 찾아보고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낀 이 미드의 메시지는 "여러분은 감시받고 있습니다. 혹시 감시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아시나요? 감시받지말고 이제 여러분이 비판적 감시자 혹은 비판적 지지자가 되세요." 이다.